壬戌年서기1922년 59세時 저술
온 누리의 스승님이시고 만중생의 어버이이신석가모니여래 부처님의 일대기를 8가지 모습으로 나타내어 8상록이라고 이름한다. 이에 있어 용성조사께서는 임술년 59세 서기 1922년도에 기미년3.1독립운동 이후 서울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르고 출옥한 다음해에 발간유포하신 바이다.발간 유포한 동기는 서대문 형무소에서 천도교 동경대전과 기독교성경이 모두가 다 조선어문인 한글로 되어 있음을 보고 내가 출옥한 즉시 팔상록을 간단차 명료하게 발간 유포하리라 원을 세우신 것이다. 부처님이 저 하늘나라 도솔천 승선천주님으로 호명보살로서 오신 모습을 제1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이라 하고 룸비니 동산에서 탄생하신 모습을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이라 하고 가비라성 4대문 밖에서 늙은이, 병든이, 죽은이, 출가사문을 만나 인생무상을 느낀 모습을 제3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이라 하고 야반에 성을 넘어 출가하시는 모습을 제4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이라하고 육사외도를 차례로 순방하시고 가야산과 전정각산에서 수도하시는 모습을 제5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이라 하고 우루벨라촌에서 자리를 옮겨 보리수하 금강보좌위에서 4마를 항복받으시고 연기법을 깨달아 성도하심을 제6 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이라 이름하고 바라나시 녹야원으로부터 쿠시나가르에 이르는 교화하심을 제7녹원전법상(鹿苑傳法相)으로 묶으고 사라수하에서 열반하시고 사리분포하심을 제8 쌍림열반상(雙林涅槃相)이라 한다. 이렇게 용성조사께서는 한글로 간단하고 명료하게 팔상록을 통하여 부처님의 일대를 알수 있게 하시었다.